호실적 아시아드CC vs 만년적자 벡스코…부산시 경영실적평가는 최저 vs 최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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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유이'한 출자기관인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사진)과 벡스코가 경영실적평가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24년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아시아드CC는 최하 등급인 '마'를, 벡스코는 최고 등급인 '가'를 각각 받았다.
벡스코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가'를 받은 반면, 아시아드CC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다' 등급에 그친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는 최하 등급으로 곤두박질쳐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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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유이’한 출자기관인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사진)과 벡스코가 경영실적평가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24년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아시아드CC는 최하 등급인 ‘마’를, 벡스코는 최고 등급인 ‘가’를 각각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3~7월 민간 전문가와 회계사 변호사 공무원 등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의 실적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벡스코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가’를 받은 반면, 아시아드CC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다’ 등급에 그친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는 최하 등급으로 곤두박질쳐 대조를 이룬다.
아시아드CC의 평가 보고서를 보면 골프대회 개최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고객 서비스 향상, 3부제 영업과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 등으로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점은 높이 평가받았다. 또 주식회사의 주요 목적인 이윤 극대화와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됐다. 실제 아시아드CC는 2022년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 48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시에 7억20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도 시에 10억800만 원의 배당금을 줬다.
이는 ‘가’ 등급을 받은 벡스코와 비교된다. 벡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됐고, 최근 상황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배당금 지급은커녕 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아시아드CC는 이번 평가에서 앞선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용객 감소 추세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전략과 공익 사업이 부족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시아드CC는 ‘일자리 확대’ ‘관리자 리더십·경영관리’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드CC 측은 평가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별로 설립·운영 목적에 따른 평가가 아닌,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를 진행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시아드CC 관계자는 “주식회사 형태의 시 출자기관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최대 목적이다. 기관마다 특성이 다른데,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영실적평가는 전국 공통의 지표로 진행되고, 수익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등 공익적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에 반영한다”며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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