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112경기 만에 첫승…셰플러 6000만 달러의 사나이

유정환 기자 2024. 9.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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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골프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0타)을 가진 '불곰' 이승택이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한편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서 18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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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렉서스 마스터즈 품어, 장타 앞세운 화끈한 공격 화제

- PGA 페덱스컵 30언더 첫 우승
- 임성재는 7위로 37억원 챙겨

장타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골프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0타)을 가진 ‘불곰’ 이승택이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불곰’ 이승택이 지난 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신설대회인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받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KPGA 제공·AFP 연합뉴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KPGA투어에서 112경기 만에 이룬 우승이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올해 신설된 대회라 이승택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도 누리게 됐다.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이날 강윤석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승택은 강윤석과 김우현 허인회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뒤 9번(파5), 10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이어 13번 홀(파5), 14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이글로 4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승택은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다. 이승택은 “프로 10년 만에 첫 우승을 하니 말로만 듣던 우승이 이렇게 기분이 좋구나 실감했다.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5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이승택은 “미국 진출 꿈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1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했던 강윤석은 한승수(미국) 염서현 김우현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으며,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공동 52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서 18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트로피와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4억 원)는 셰플러(30언더파)의 몫이 됐다. 그의 시즌 수입은 6230만 달러에 달한다. 2위는 콜린 모리카와(미국·26언더파), 3위는 사히스 시갈라(미국·24언더파)가 차지했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21위(8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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