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 4일 개막…부산 11개 갤러리 출격

하송이 기자 2024. 9.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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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를 앞두고 부산 지역 갤러리가 출격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한창이다.

미술 시장이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갤러리들이 전국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아프 서울을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1개 부산 지역 갤러리가 참여한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케이엔피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 'We,OKNP'는 페어에 나서는 6명의 작가 작품을 따로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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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서 조현화랑 2인 작가전

- 보스코 소디·안지산 전면배치
- OKNP는 전속작가 알리기 집중
- 아트소향 라인업 이나영 눈길
- 프리즈 서울엔 조현화랑만 참가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를 앞두고 부산 지역 갤러리가 출격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한창이다. 미술 시장이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갤러리들이 전국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열린 키아프 서울 전시장에 마련된 부산 지역 갤러리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동시에 펼쳐진다. 키아프 서울을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1개 부산 지역 갤러리가 참여한다. 지난해 13개에 비해 다소 줄었다. 프리즈에는 조현화랑이 유일하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행사에 모두 참여하는 조현화랑은 페어마다 다른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프리즈 서울 2024’는 예년과 비슷하게 전속작가 위주로 전시를 구성한다. 박서보, 김종학, 키시오 스가, 클로드 비알라, 이배, 권대섭, 보스코 소디, 이광호 작가 등 국내외 작가를 골고루 섞어 라인업을 짰는데, 특히 100호가 넘는 대작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키아프 서울 2024’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인 전을 선보일 계획으로 올해는 보스코 소디, 안지산 작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키아프에선 판매보다 전시에 중점을 두고 전시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키아프 특별전에는 지난 5월 아트부산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던 강강훈 작가의 대형 작품이 선보인다. 조현화랑은 같은 기간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 전시공간에서 보스코 소디 전시를 동시에 열어 페어 열기를 부산으로 이어간다.

키아프 서울 2024에서 조현화랑이 선보이는 클로드 비알라 작품(왼쪽)과 오케이엔피가 내놓을 박성옥 작가의 ‘피어나는 삼라만상’. 조현화랑·오케이엔피 제공

키아프에 출격하는 오케이엔피(OKNP)는 이번 페어에서 ‘전속작가 알리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첫 상업전시를 열어 호응을 받은 안상수부터 하태임 황혜선 김지아나 오희원 박성옥 작가가 출격한다. 특히 올해는 미술 시장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인 점을 고려해 ‘판매’에 매달리기보다 ‘전시’에 방점을 찍는다.

오케이엔피 관계자는 “페어에는 컬렉터뿐만 아니라 미술관 큐레이터도 찾는다. 안상수 작품의 경우 이미 해외 갤러리, 미술관의 문의가 많다”며 “판매도 중요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얼마나 멋있는지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생각으로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출품작도 200호 넘는 대작 위주로 구성한다.

오케이엔피는 페어와 별도로 직접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부산 지역 컬렉터를 위한 맞춤형 전시도 마련했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케이엔피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 ‘We,OKNP’는 페어에 나서는 6명의 작가 작품을 따로 볼 수 있는 기회다.

아트소향은 감성빈 김민송 등 전속작가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작가와 함께 키아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나영 작가가 처음 라인업에 올라 눈길을 끈다. 데이트 갤러리는 최근 기획전을 통해 선보여 온 이교준 최병소 윤상렬 작가 등 6명의 작가 작품을 준비했으며, 소울 아트 스페이스도 최근 기획전을 연 최영욱 작가를 비롯해 김덕기 김덕용 김종복 김우진 이명호 등 그동안 꾸준히 함께해온 작가 6명의 신작 20여 점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3일 서울에서 열린 ‘더프리뷰 성수’에서도 오케이엔피, 어컴퍼니 등 지역 갤러리가 참여해 신진 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선보였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키아프 서울2024에는 국내외 206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7일까지 펼쳐지는 프리즈 서울2024에는 110개 갤러리가 컬렉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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