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7000억 투자' 맨유 구단주 어떡하나...0-3 노스웨스트 더비 완패→'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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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완패를 지켜보며 복잡해진 머리를 양손으로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 완패를 당했다.
랫클리프 경은 현금 4000억까지 투입하면서 맨유 시설까지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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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완패를 지켜보며 복잡해진 머리를 양손으로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2연패를 당했고, 1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가 열렸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2로 패한 맨유는 리버풀을 반드시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다. 리버풀 역시 개막 후 입스위치 타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의 부임 후 첫 맨유전인 만큼 이 경기를 통해 확고히 자신들을 증명하고자 했다.
결과는 맨유의 완패였다.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골과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로 3골이나 실점했다. 최전방에 출격한 신입생 요슈아 지르크지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한때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불리던 카세미루는 역대급 호러쇼를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 말미 부진했던 컨디션이 악몽이 반복됐다. 맨유는 이 경기로 슬롯 감독이 88년 만에 리버풀 최초의 맨유 원정 리그 첫 승리를 거둔 감독이라는 명예까지 얹어줬다.
경기를 보던 맨유 팬들도 참을 수 없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여러 맨유 팬들은 경기 시간이 20분도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하나 둘씩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도 망연자실 했다. '더 선'은 “랫클리프는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를 손으로 움켜쥐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랫클리프 경은 올해 초 클럽의 지분 4분의 1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주로 오게 됐다. 그가 투자한 금액은 약 16억 파운드(약 2조 7000억 원)에 이르렀다. 랫클리프 경은 현금 4000억까지 투입하면서 맨유 시설까지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내부 운영 관련해서도 여러 결정이 그의 손을 거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에는 지르크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데려왔다. 그러나 개막 후 3경기 만에 1승 2패로 추락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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