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으로 변한 태풍 '산산', 도로 물바다에 산사태까지
【 앵커멘트 】 서서히 움직이며 일본에 큰 피해를 입힌 제10호 태풍 산산은 열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강풍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일본 곳곳에 집중 호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가 하면, 토사 붕괴로 인한 피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에 와이퍼를 빠르게 움직여 보지만,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는 비를 타고 내려온 토사물로 더럽혀졌습니다.
열도를 강타했던 산산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초중학교는 임시휴교를 결정했고, 산사태와 토사 붕괴를 대비한 피난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TV도쿄 앵커(어제) - "10호 태풍은 열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계속 토사 재해나 하천 범람 등을 경계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해 일본 전역을 훑고 지나간 10호 태풍 산산은 유독 느렸던 속도 탓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현재까지 사망과 실종 등 13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남겼고, 규슈남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만 주택 86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마사유키 시미즈 / 일본 거주민 - "나가보니 (지붕이) 이미 날아가고 있었고 그때쯤에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소음이 매우 컸고 집 안의 모든 것이 젖어 있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사흘 동안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화면출처: X@Happyadrish,@AatifAz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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