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골프 최강자들의 격돌, 오는 5일 신한동해오픈의 문이 열린다!

[STN뉴스] 강소영 기자 =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이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개최된다.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1년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을 목표로 창설한 역사적인 대회로, 국내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 대회에는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투어에서 총 12개국, 138명의 강자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소속의 고군택(24·대보건설)이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25)와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고군택에게 5타를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콩왓마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대회에도 콩왓마이가 출전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다시 한번 우승 도전을 펼칠 예정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19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시카와 료(32)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시카와 료는 18세의 나이로 JGTO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으며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오른 바 있는 일본 골프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KPGA 투어에서는 올해의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김민규(23·CJ)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규는 아직 8개의 대회가 남은 현재 이미 상금 8억 원을 돌파했다. 장유빈은 프로 데뷔 첫해인 올 시즌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며 준우승 세 번에 이어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마침내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의 주최사 신한금융그룹의 후원 선수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신한금융그룹의 후원 선수이자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과 JGTO의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다. 김성현은 PGA 투어 첫해인 지난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는 다소 주춤했지만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상금 104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송영한은 지난해 JGTO 산산KBC 오거스타에서 7년 만에 우승을 기록한 뒤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고등학교 1학년인 유민혁(서강고 1)도 출전한다. 유민혁은 지난달 열린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민혁은 올해 이미 세 번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골프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이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ks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