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희망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기권 전 장관

HD현대희망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선임됐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해 HD현대가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재단 설립을 처음 제안하고 사재 1억원을 출연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이사회 구성 및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기권 초대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5년간 재직한 고용노동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이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올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