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이기 때문에 강팀이다’ 라이벌 연세대 꺾은 주희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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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 아닌 원팀.
주희정 감독은 "2점슛과 3점슛은 성공률에 큰 차이가 있다. 연세대의 초반 외곽슛 성공률이 4쿼터 내내 이어진다면 마이클 조던이 와도 이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농구는 수치고, 타이밍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끈끈한 수비에 집중했고, 결국 후반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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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는 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 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69-56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희정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경기다. 상대에게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고, 라이벌이라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강팀이 아니라 원팀이다. 원팀이기 때문에 강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연세대에게 이겼다고 해서 강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론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선수들의 공헌을 높게 산다. 하지만 우리는 강팀이 아닌 원팀이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농구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고려대는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희정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희정 감독은 “2점슛과 3점슛은 성공률에 큰 차이가 있다. 연세대의 초반 외곽슛 성공률이 4쿼터 내내 이어진다면 마이클 조던이 와도 이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농구는 수치고, 타이밍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끈끈한 수비에 집중했고, 결국 후반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쿼터를 57-43으로 마친 고려대는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4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뻔했다. 주희정 감독은 지난 7월 연세대와 펼친 MBC배 전국대학농구 남대부 결승전에서도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음에도 벌리지 못했던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주희정 감독은 “그것은 내 숙제다. 문유현, 석준휘 선수들에게 마지막 순간, 가드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타이밍을 가져오는 리딩을 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나의 숙제고, 가드들에게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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