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6명 사망에 이스라엘 대규모 시위…“즉각 휴전하라”
[앵커]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스라엘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석자들은 남아있는 인질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의 중심가를 시위 인파가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주 가자지구 땅굴에서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시민들은 인질 무사귀환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아드바 아다르/사망 인질 유족 : "모든 인질이 즉각 돌아올 수 있도록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협정을 체결할 것을 바랍니다."]
현지시각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스라엘 곳곳에서 열린 시위에는 적어도 70만 명이 참여했다고 이스라엘 인질 가족단체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인질은 90여 명,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0여 명을 즉각 귀환시켜야 한다는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 인질 어머니 : "편히 쉬어라. 에덴. 미안하다. 용서해다오."]
회원 수가 80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최대 노조 히스타드루트는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총파업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텔아비브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아르논 바르-데이빗/히스타드루트 위원장 : "일단 2일 하루 총파업을 하고 상황을 보겠습니다. 경제활동을 멈추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경제에 대한) 책임을 지켜왔지만,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휴전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인 수치라며 반발하는 등 이스라엘 전시내각 내부 갈등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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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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