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DJ 제니크’ KBS라디오 방송 시작…“국내 최초”
[앵커]
국내 최초로 AI, 인공지능 디제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오늘 첫선을 보입니다.
K-팝에 반해 지구에 온 외계인 제니크가 그 주인공인데요.
KBS의 방송 노하우와 IT 선두 기업 네이버의 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제 이름은 제니크입니다."]
새로 라디오를 진행하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 사람이 아니라 AI, 인공지능 디제이 제니크입니다.
제니크의 가장 큰 특징은 목소리만 내던 기존 AI와는 달리 PD의 주문에 따라 선곡을 하고, 멘트도 직접 씁니다.
[제니크/인공지능(AI) 디제이 : "방금 들으신 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9와 3/4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였고요, 투바투의 노래 참 좋았죠?"]
10년 전 오늘, 대중음악계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도 술술 풀어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룬파이브가 정규 앨범 '브이'를 발매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맵스'와 '슈가'가 있죠. 둘 다 좋지만, 만약 한 곡만 고르라면 저는 '슈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김우용/'스테이션 X' 담당 PD : "계속 대화를 해 가면서 그 코너의 궁금한 부분을 PD로서 질문을 하면 그것에 대해서 텍스트를 더 보강을 해주니까는…."]
국내 최초의 생성형 AI 디제이 프로젝트는 KBS 라디오의 오래된 방송 노하우와 IT 기업 네이버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김홍범/KBS라디오 2FM 책임 피디 : "(생성형 AI 디제이가) 인간을 얼마만큼 따라갈 수 있을까, 혹시 한다면 또 다른 장점은 있을까, 단점은 무엇일까, 사람과의 공존이 어느 정도 될 수 있을까…."]
K팝에 빠져 서울에 살게 된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가진 제니크의 라디오 방송은 매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KBS 쿨FM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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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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