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 ‘딥페이크’ 신고 잇따라…피해 확산 방지 총력
[KBS 춘천] [앵커]
학생과 관련된 불법 합성물, 이른바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신고가 최근 강원도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위기 대응 전담팀까지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범행이 은밀하게 이뤄 지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강원도 한 중학교 남학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 여학생의 사진으로 몰래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입니다.
범행이 이뤄진 시기는 올해 4월.
경찰 피해 신고는 지난달 말입니다.
그 사이 불법 합성물은 삭제돼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강원도에서 나온 불법 합성 영상물로 인한 학생 피해 신고는 4건입니다.
모두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메신저 등을 통해 은밀히 유포돼 구체적인 피해 범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학교 학생/음성변조 : "(학교)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거기 '딥페이크'에 올라갈까 걱정한 친구들이 좀 많았어요."]
학생 피해가 생기면서 강원도교육청도 대책을 추진합니다.
피해 학생 상담과 법률지원.
또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도 긴급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홍혜영/강원도교육청 생활교육팀장 : "유관기관과 공조하여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영상물 삭제 그리고 법률 지원, 상담 치료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강원경찰 역시,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 범죄를 줄일 예방적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고교생 학부모/음성변조 : "예방이 제일 중요한 거겠죠. 아이들에게 이런 것도 범죄고,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것이라는 예방적 교육이 교육당국 차원에서부터 먼저..."]
불법 합성 영상물은 전달하기만해도 처벌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 학교와 경찰 등에 즉시 신고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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