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폐점 신도림 현대백화점, 6500억 들여 이렇게 바뀐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30일 문을 닫는다. 구로구는 이 자리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상업,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캠퍼스형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건물의 소유주 이지스 자산운용은 이곳을 상층부엔 오피스, 저층부엔 스타필드를 두고 있는 코엑스처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사업비 6500억원을 들여 내부를 재구조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를 잇는 신도림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글로벌 혁신기업이 필요로 하는 캠퍼스형 오피스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된 업무환경으로,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저층부에는 현재처럼 식당 등 판매시설이 유지된다. 1층에는 열린 실내정원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최근 이지스 측과 면담을 갖고 용도변경 관련 건축심의 건에 대해 구로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전망과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앞서 6월 14일에도 구는 이지스 측을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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