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먹을 걸 빼먹어야지!"…'용산 이전' 놓고 김용현 때린 박범계
오늘(2일) 국회에서는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가 주도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야당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는데,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말조심하라"며 청문위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김용현 후보자가 인수위 시절 대통령실 용산 이전 업무를 이끌었던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혈세만 낭비한 졸속 이전이라는 야당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국민에게 한 약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어떻게 국민의 약속입니까.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게 국민의 약속이었습니까?]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용산으로 이전이 아니라 청와대를 이전한다는 게 약속이었습니다.]
부족한 이전 비용을 메우기 위해 공무원 급식비까지 전용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상에 빼먹을 걸 빼먹어야지. 공무원들 통근비, 우리 대통령 지키는 경비단의 군인들 급식비, 이렇게 전용한 게 306억입니다. 946억 들었어요.]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때 승인된 사안"이라면서 졸속 이전도 예산 낭비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관저 출입 기록을 놓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선, 감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당시 국방부 대변인으로 근무하신 분이 더 정확히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조심하세요!]
한편 김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해병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통신 기록 조회요청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해병대는 "김 후보자와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수사 외압 의혹 제기에도 "채 해병 사건과 관련해 누구와도 통화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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