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신생아 관리 묶음 지원
[KBS 대구] [앵커]
지역의 관점에서 저출생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뉴스 시간입니다.
경북에서는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산모들이 거리가 먼 지역의 조리원을 이용했는데요.
경북도가 공공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신생아 육아를 돕는 등 산모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쾌적한 실내 시설이 호텔을 연상케 합니다.
넓직한 방 안에는 침구와 쇼파가 갖춰져 있고, 황토방과 피부관리실 같은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김천시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이용 요금은 민간 조리원의 3분의 1 수준, 산모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김나희 : "공공형 산후조리원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모유 수유나 아기 목욕 같은 교육이 너무 체계적으로 잘되어있었고요. 잘짜여진 식단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같은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합니다.
분만 취약지를 중심으로 기존 3곳 이던 공공 산후조리원을 5곳으로 늘리고, 시설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
[강성희/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원장 :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산모의 식사, 신생아 목욕, 수유, 아기 돌보기 등 24시간 전문적인 간호 인력이 체계적인 보살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첫째를 낳은 원민아 씨.
육아 전문가가 원 씨의 집을 방문해 모유 수유와 기저귀 갈기 등 육아를 돕습니다.
초보 부모들이 전문가에게 육아 지식을 배우고 건강 관리도 받을 수 있는데, 이 역시 경북도가 비용의 90%를 지원합니다.
[원민아 : "제가 첫째를 키우니까 초보 엄마인데 (인터넷에) 정보가 되게 많은데도, 아기를 보고 판단해주시니까 우리 아이 맞춤형으로 육아를 알려주시니까 그 점이 되게 좋았어요."]
경북도는 이와함께 산모 건강회복을 위해 5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과 미역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행복한 출산을 위해 자치단체가 조리원 시설 개선에서부터 육아 지도까지 도움을 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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