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떠났던 여름여행… 그날의 행복 한폭에 [손이천의 '머니&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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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도사이자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1969년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에서 태어났다.
사라고사는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고향이기도 한데, 이 곳은 스페인의 예술적 중심지 중 하나로 자연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려 그녀의 예술적 감수성과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는 그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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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머슨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특별하게 승화시킨다.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과의 따뜻한 순간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는 그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들이 전하는 감정을 화사한 색감과 간결한 선으로 표현하는 작품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관람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케이옥션 8월 경매에 출품돼 1800만원에 낙찰된 작품 '해변에서의 하루(Un dia de Playa)' 속 인물들은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화면 속 펼쳐진 해변과 바다는 휴식과 여유를 상징하고 전반적으로 그녀 특유의 밝은 색감이 돋보인다. 또 등장 인물들이 안고 있는 동물들과 꽃은 자연에 대한 사랑과 일상의 소중함을 내포하고 있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일상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소중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에바는 자신의 행복의 비결은 문제를 오래 고민하지 않는데 있다고 했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한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행복의 순간들을 되찾아보고,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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