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찜통 바다’ 대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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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 장기화로 양식어류 폐사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스마트양식을 통한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 양식은 각종 센서와 자동 장치,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접목한 것으로 육상 양식시설이 주를 이뤄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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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영향 적어
- 기장 테스트베드 연말 개장 관심
최근 폭염 장기화로 양식어류 폐사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스마트양식을 통한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 양식은 각종 센서와 자동 장치,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접목한 것으로 육상 양식시설이 주를 이뤄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2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부산시 등이 기장군 일광면에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는 최근 대서양연어 수정란 4만립을 들여와 부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수질 센서, 영상분석 장비, 자동 먹이 공급 장치,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장비들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있다. 이를 통해 수질 관련 데이터, 에너지 데이터, 실험생물의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자체 수처리시스템이 함께 구성돼 있어 사육수를 내부에서 정화해 재사용하는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비되면 올 연말께 정식 개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 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대서양 연어를 연간 약 500t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순환여과방식으로 대서양연어를 양식하는 데 성공, 기념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부화와 바닷물 적응 단계를 거쳐 성어까지 전 과정을 순환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는 기장 스마트양식 시험장에 향후 친환경 방식으로 다양한 품종의 양식 기술 개발과 수산물 생산을 추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경남 진해 소재첨단양식실증센터에 육상 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1조, 경북 포항 소재 사료연구센터에 육상 해수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2조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이곳 역시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 장비들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각종 데이터를 수집, 관리한다. 수과원 첨단양식실증센터는 스마트양식장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제어 통합형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양식人(인)’을 개발 중이다. 양식인은 양식장의 수질 변화와 생물 움직임 등을 모니터링하고 펌프의 속도 밸브 카메라 등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전체 양식장의 시설물을 통합적으로 감시, 제어할 수 있다. 이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질 변화와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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