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파업 코앞에 道·지자체 대체교통 수단 등 대책 마련 분주

수원=손대선 기자 2024. 9. 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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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오는 4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와 각 지자체가 대체 교통수단을 긴급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경기도는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면서 전세 및 관용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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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관용 버스 취약지역 집중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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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하루 앞둔 경진여객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오는 22일 파업을 벌인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2일 하루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법으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진여객 차고지 모습. 2023.11.21 xanadu@yna.co.kr (끝)
[서울경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오는 4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와 각 지자체가 대체 교통수단을 긴급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경기도는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면서 전세 및 관용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 주변에 택시가 집중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성남에서는 시내버스 4개 업체 중 대원버스 민영제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예고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20대를 투입, 주요 거점(야탑역·판교역·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한다. 개인 및 법인택시 3521대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내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독려하기로 했다.

용인시도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나눠 이곳 시민들이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을 이용하도록 전세버스를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2개 운송업체에서 25개 노선이 파업에 참여하는 고양시의 경우 제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마을버스(79개 노선, 254대)와 비파업 노선 시내버스(고양교통 외 3개 업체, 169개 노선)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및 증회하고 예비차를 추가 투입해 지하철과 주요 역을 연계 운행하도록 한다. 또한 관용버스 및 전세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해 대체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용·전세버스 운행구간은 주요 출퇴근 경로인 통일로와 중앙로, 11번 노선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역할로 출근 시간 3회 왕복 운행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주요거점 출발지에서 시민 안내를 한다.

한편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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