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반도체 추가 제재시 강력한 경제보복"

박상길 2024. 9.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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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 측에 반도체 장비와 유지보수에 대한 추가 제재 시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유지보수를 추가로 제한할 경우 중국이 심각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고위 당국자가 일본 측에 여러 차례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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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경쟁.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 측에 반도체 장비와 유지보수에 대한 추가 제재 시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동참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경고로서 반도체발 무역전쟁 우려를 낳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유지보수를 추가로 제한할 경우 중국이 심각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고위 당국자가 일본 측에 여러 차례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측이 도요타 등의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은 도쿄일렉트론 등의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판매·유지보수하지 못하도록 추가 제재를 가하기 위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왔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그 소식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모른다. 중국은 시종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전·안정 수호에 힘써왔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집행해왔다"며 "중국은 개별 국가(미국)가 자기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정상적 경제·무역을 정치화·안보화해 타국이 대(對)중국 과학·기술 봉쇄를 하도록 압박하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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