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응급실 풀가동… 吳 "의료진 피로누적 관리 총력"

이설영 2024. 9. 2.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풀가동'한다.

올해 설 대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폭 확대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의 비상진료체계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일 추석 연휴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하는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위해 7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대폭 확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연휴 비상근무체계 가동
배후진료 운영 등에 71억 투입
日평균 1800곳 병원·약국 등 지정
경증환자는 자치구 보건소로
종합병원 응급실은 24시간 활짝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안암병원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병원 관계자들과 응급의료체계 점검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풀가동'한다. 올해 설 대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폭 확대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의 비상진료체계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일 추석 연휴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하는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위해 7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명절 기간 대부분 의료기관의 응급실 내원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대폭 확대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문 여는 병·의원은 500개, 약국은 1300여개로 일평균 1800여곳을 지정·운영한다. 이는 올해 설 명절에 문 연 병·의원과 약국 수 대비 1.5배에 해당한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경증 환자를 위한 '응급진료반'을 운영한다. 보건소는 연휴 기간 중 3일 이상 내과 및 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하며, 특히 17일 추석 당일에는 모두 필수적으로 운영한다. 시립병원도 외래 진료를 운영하며, 7개 시립병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각기 다른 진료과목으로 외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응급의료대응 여력을 보강하기 위해 7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배후진료 운영비로 31억원을 지원하며,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개 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각각 총 11억2000만원과 28억8000만원을 배정한다.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 등 총 69개소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응급의료체계 및 운영 현황 등을 확인하고, 의료진들에게 시민들이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응급실 의료진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으로 경증환자 분산, 동네 병·의원 정상운영 등 여러 가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의료 현장에서도 명절 연휴 공백이 없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