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김용현 청문회서 “공관서 계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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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9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사실상의 ‘계엄 청문회’ 아니었나. 이현종 위원님, 저하고 화면을 같이 보실까요. 아마 민주당이 조만간 윤석열 정부가 탄핵을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고 그 근거라고 하면, 이것 또한 근거라면 이것이 아마 처음인 것 같아요. 최근에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추가 설명을 하자면 수방사령관은 옛 수경사령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특전사령관은 특수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은 과거에는 기무사령관, 혹은 그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보안사령관 정도 될 것입니다. 수방사, 특전사,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서 계엄을 논의했다. 이것이 박선원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분들을 대통령이 부르면 안 되나요?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중요한 군 관계자들을 불러서 식사하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문제는 그것이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서 계엄을 논의했다는 것인데, 지금 박선원 의원이 묘하게 이들이 밥을 먹었다는 것과 계엄이라는 이야기를 지금 겹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제가 볼 때는 전형적인 선동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계엄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요, 또 있어서도 안 되고, 이것을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 어떤 국민들입니까. 1987년 정말 국민의 힘으로 헌법을 개정했고, 결국 민주화를 이루어 낸 위대한 국민들인데. 국민들이 정말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해서 이러한 것을 정권이 한다고 하면 가만히 보고 있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을 자꾸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보면 저는 무언가 특정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의원들이 잇따라서, 지금 김민석 의원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할 생각 없으시죠?” 아니 본인이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면 증거를 들이대고 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없으시죠, 하면 없다고 하지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이런 식의 답변을 통해 자꾸 계엄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저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결국 탄핵 공방이, 그동안 검사들 탄핵하던 것이, 최근에 탄핵이 9 대 0으로 기각되었지 않습니까? 또 검사 4명 탄핵하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원 소추도 되어있죠. 이것이 이제 국민들에게 식상한 것이에요. 이것이 무언가 결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요. 그리고 10월 되면 이재명 대표의 두 가지 선고가 나옵니다. 그러면 야권 지지자들을 뭉칠 수 있는 깃발이 필요한 것이에요. 무엇으로 뭉치겠습니까? 그동안 탄핵은 이미 지나간 문제가 되었고, 그러면 무언가 새로운, 어떤 자극적인 것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탄핵보다 더 센 것이 계엄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계엄령을 내립니다, 모두 다 광화문으로 나오십시오, 하는 어떤 면에서 보면 선동을 하기 위한 밑자락을 깔고 있는 것이 아니냐. 정말 제가 볼 때는 이것이야말로 국민들을 선동하는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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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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