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옥죄자… 대출 오픈런·지방 원정 ‘저금리 찾아 삼만리’ [뉴스 투데이]
5대 은행 최근 2개월 22번 인상 불구
8월 가계대출·주담대 증가폭 역대 최대
‘스트레스 DSR 2단계’ 9월부터 시행
은행 대출한도 마감 전에 신청 위해
소비자들, 손품·발품 팔아 비교 분주
보험사 주담대, 은행보다 낮아 ‘역전’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3.66~6.06%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5대 은행이 7~8월에만 22차례 주담대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주담대 증가 폭은 나란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7월 말보다 9조6259억원 늘었다.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도 568조6616억원으로, 8조9115억원 불었다.
이처럼 금리를 올려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자,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제한하고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도 시행 중이다.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서 대출 한도도 줄인다.
보험사에서도 금리 역전현상은 일어났다. 삼생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7개 보험사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 하단은 3.54%로 주요 5대 은행보다 0.11%포인트 낮다. 통상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은행보다 높지만, 시중은행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대출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게 된 것이다.
대출 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은 4일 가계부채 실수요자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2금융권으로의 수요 이전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