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허브 원안대로…“줄줄이 계획 차질”
[KBS 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구 문화예술 허브가 원안대로 대구시청 산격청사 터에 추진됩니다.
애초 대구시가 달성군 대구교도소 터를 제안했지만 땅을 소유한 문화체육관광부가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대구시가 산격청사를 비워줘야 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게 됐고, 기존에 계획했던 대구교도소와 도심융합특구 개발 계획이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를 대구에 건립하는 문화예술허브 사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하나로, 대구시청 산격청사 터가 사업 대상지였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지난해 4월, 신청사 이전 지연을 이유로 달성군 대구교도소 터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새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산격청사 터를 소유한 문화체육관광부가 거부 의사를 밝혔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국가에서는 계획 변경이 전혀 없어요. 대구의 희망 사항일 뿐이죠. (문화예술허브 예정지는) 청사로 쓰고 있는 본관 있잖아요. 본관에서 앞쪽까지 보면 될 것 같아요."]
당장 급해진 건 대구시입니다.
문화예술허브는 이르면 2027년 착공될 예정이어서 산격청사를 비워줘야 하지만 신청사 건립은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
대구시는 공유자산을 매각해 신청사 재원을 마련하겠고 밝혔지만, 칠곡행정타운 매각은 최근 시의회에서 부결됐고, 추가 자산 매각도 주민시설이 다수 포함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터에 대한 개발 계획도 다시 세워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구교도소 이전 터는 문화예술허브가 무산되면서 급한 대로 도시 숲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산격청사 터에 청년과 신기술 기업을 유치하려던 도심융합특구 역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문화예술 허브가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대구 신청사와 도심 개발 사업이 점점 꼬여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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