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총수 일가, 5조원대 상속세 납부 완료...“경영안정 최우선”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9. 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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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이자 넥슨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이사회 의장 일가가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지난해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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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속세는 최소 5조3400억원으로 추정
넥슨 회사 로고. 넥슨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이자 넥슨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이사회 의장 일가가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 지난 2022년 2월 김정주 회장이 별세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2일 넥슨 지주사인 NXC 관계자는 “NXC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자금 대여를 통해 일가의 상속세 납부는 완료된 것으로 금일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속세를 조기 납부한 배경에 대해 “그룹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XC는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김정윤씨의 지분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총 12만5288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김정민, 김정윤씨는 같은 날 대주주로 있는 기업 와이즈키즈의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자로 해당 액수만큼을 와이즈키즈로부터 이자율 4.6%로 대여했다.

이를 통해 유 의장 일가는 이번에 약 64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지난해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지난해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유 의장 일가의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4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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