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해병대, 2024년 쌍룡훈련 실시
한미 연합참모단 최초 편성, 마라도함에 탑승해 상륙작전 지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미 함상 이착함 자격 인증 훈련(DLQ) 진행
미 해병대, 사전전개훈련(ULT) 개념 적용해 야외기동훈련(FTX) 실시
올해는 2개의 미 해병기동부대(31MEU, 15MEU)을 비롯해 영국 해병대 코만도 중대급 부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등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육군항공사령부, 육군특전사령부, 육군 7군단, 공군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심리전단 등 지원작전사가 참가했다.
상륙훈련은 ▲ 계획수립 ▲ 탑재 ▲ 연습 ▲ 이동 ▲ 결정적 행동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실전적인 지휘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한미 연합 참모단이 최초로 편성돼 운용된다.
연합참모단은 기함으로 지정된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탑승해 상륙작전을 지휘하며 지휘통제 능력을 검증하고 개선·발전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훈련참가 전력으로는 한국 해군의 마라도함·독도함과 미 해군의 복서함(BOXER) 등 함정 40여 척,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육군 CH-47 시누크 헬기·공군 C-130 수송기·미군 F-35B 전투기 등 항공기 4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등 대규모 연합전력이 투입돼 실전과 같이 진행된다.
특히 미 해병대의 차세대 상륙작전 장비인 차륜형 상륙전투차량(ACV)이 최초로 참가해 한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한다.
먼저 드론작전사령부가 운용하는 드론정찰부대가 정찰정보를 전송하고, 한미 특수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은밀히 침투해 적 상황을 정찰하며 타격을 유도한다.
이후 미 해병대 F-35B 전투기와 AH-1Z 공격헬기 등이 미 함정에서 출격해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타격하며 상륙 여건을 마련한다.
이어 한국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미 해병대 상륙전투차량 (ACV)로 상륙군이 해상돌격을 감행하며 교두보를 확보한다.
이후 한국 해병대 군수단은 상륙해안에 육상작전을 위한 작전지속지원 시설인 사단급 규모의 전투근무지원지역(CSSA)를 설치해 운용한다.
상륙군 대대장으로 훈련에 참가한 조현철 중령은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강화시키는 데 있다.”라며 “앞으로 한미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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