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분노! 2G 결장한 에이스 대표팀 차출'…"몸이 좋지 않다, 英 대표팀 가지마!"

최용재 기자 2024. 9. 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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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필 포든/게티이미지코리아
필 포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분노했다. 왜? 몸상태가 좋지 않은 팀의 '에이스'를 차출했기 때문이다. 바로 필 포든이다. 맨시티의 성골이자 맨시티 전설로 가고 있는 핵심.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바로 그 포든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24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을 소집했다.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1차전 아일랜드, 2차전 핀란드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로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리 카슬리 감독은 지난달 29일 A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포든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포든은 맨시티의 핵심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이다.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가는 건 당연하다. 포든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포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정확히 어떤 부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든의 올 시즌 출전 시간을 보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맨시티는 EPL 1라운드에서 첼시와 격돌했고, 포든은 선발에서 빠졌다. 벤치에서 시작한 후 후반전과 동시에 사비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포든은 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이것이 포든이 올 시즌 뛴 유일한 출전 시간이다.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정했다. 3라운드 웨스트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포든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만큼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정상이 아니라고 이렇게 대놓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

필 포든/게티이미지코리아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지 않고 팀에 남기를 바란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갈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든이 대표팀에 갈지, 가지 않을지 모르겠다. 포든은 몸이 좋지 않다. 그런데 모든 결정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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