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고기 전골부터 떡갈비까지" '혼명족'도 명절음식 골라 먹는다
힘들게 고향 찾기 보다 혼자서 휴식 즐기는 '혼명족' 늘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를 나홀로 보내는 '혼명족'이 계속 늘어나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에서 명절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명절에 힘들게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혼자 휴식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연휴 기간 가볍게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것이다.
실제 CU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입지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30.2%나 높게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업계도 오는 10일부터 다양한 명절음식이 담긴 도시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국물과 함께 먹는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7300원)'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메뉴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팽이, 느타리, 백목이 등 3가지 종류의 버섯 그리고 당면을 작은 뚝배기 모양의 용기에 담았으며 동봉된 GS25 불고기 소스를 넣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흑미밥, 오미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한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내용량을 약 16% 늘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가위 명절 도시락(6900원)'을 출시한다. 동시에 명절 연휴 기간(16~18일) 도시락 반값 행사도 펼친다.
CU가 출시하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은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풍성하게 담은 제품이다.
달짝지근한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큼지막한 떡갈비를 밥 위에 올리고, 잡채도 푸짐하게 함께 담아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도시락은 오미산적, 동그랑땡, 부추전 등 5종의 전을 한 데 넣고 명절 분위기를 더욱 높였으며, 이밖에 고사리 나물, 시금치 나물, 도라지 무침 등 3색 나물 반찬까지 더해 제대로 된 명절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함께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6900원)'를 선보인다.
'맛장우도시락 명절 하이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추석 명절하이라이트 인기 반찬으로만 싹 다 모아 구성해 풍성한 추석 맞이 도시락이다.
추석 명절 상차림의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있게 구성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알떡스테이크에 계란동그랑땡과 해물완자, 오미산적 등 형형색색의 모둠전 4가지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양념깻잎, 유채나물 등 나물을 추가 반찬으로 곁들였다.
이마트24는 올해 수확한 햅쌀을 적용한 명절도시락 2종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7900원)'과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5900원)'을 선보인다.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은 계란물을 입힌 동그랑땡과 메밀전병, 녹두전, 고추튀김, 마늘불고기, 잡채 등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은 두툼한 떡갈비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상큼한 콩나물 유자 냉채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가성비 콘셉트의 명절도시락이다.
매년 한가지 종류의 명절도시락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푸짐하게 구성한 명절도시락과 함께 가성비 있게 명절분위기를 낼 수 있는 도시락까지 선보여 고객 니즈에 맞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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