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펀, 업체에 ‘e카탈로그’ 서비스... “가구유통 디지털 전환 촉진”
실시간 업데이트, 신속한 공유로 소매업체와 소통 원활
일상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 관공서나 기업 등에서 종이로 된 결재서류나 보고서는 이제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야 하는 목적 때문에 종이를 버리기 주저했던 상품 카탈로그마저도 전자파일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e카탈로그’이다. 1872년 미국 3대 유통사 중 하나인 몽고메리워드(Montgomery Ward)가 종이 카탈로그 제작을 최초로 시작한 지 150년 만이다.
하지만 가구업계는 종이를 버리는 속도가 더디다. 가구는 디자인과 색상, 재료, 기능, 트렌드, 재고 유무 등 제품의 특성상 그 어느 업종보다 변화에 재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그런데도 가구업계가 e카탈로그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구업 관계자들의 디지털 마인드와 비용 문제이다. 가구 생산자는 물론이고 유통업자, 소매업자들 모두가 오랜 기간 ‘종이 카탈로그’에 익숙하다 보니 컴퓨터나 모바일은 아무래도 낯설게 다가온다. 더욱 현실적인 것은 돈이다. 종이에 비해 장기적으로는 e카탈로그가 경제적일 수 있지만 당장 투자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구업자들의 이같은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주는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가구 도매 플랫폼 올펀(ALLFURN)이 가구 제조, 도매업체를 위한 e카탈로그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올펀은 자사의 가구 B2B 플랫폼에, 회원사가 판매를 원하는 제품을 등록하면 이를 전자 카탈로그로 제작,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즉 가구 제조, 도매업체는 자사의 상품을 한 푼의 비용 없이 e카탈로그로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e카탈로그는 올펀 플랫폼 내에서는 물론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소매업체에게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올펀의 e카탈로그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제조, 도매업체는 단순히 올펀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한 후, ‘카탈로그 보내기’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다음 단계는 올펀 플랫폼 안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쉽고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작된 e카탈로그는 카카오톡과 연동돼, 거래처로 등록된 친구에게 손쉽게 발송된다. 카탈로그를 받은 가구매장 거래처는 ‘카탈로그 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제조업체의 모든 제품을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카탈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으로 제품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카탈로그 형식으로 거래처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종이 카탈로그는 제작과 발송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신제품 출시나 단종 제품 발생 시 모든 카탈로그를 폐기하고 새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e 카탈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다수의 거래처에 카탈로그를 동시에 대량 발송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니어가구 전문기업 ‘꿈꾸는요셉’ 김태홍 대표는 ”종이 카탈로그로 소매업체에 제품을 홍보할 때는 제작에는 물론 전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무엇보다 신제품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무료로 제작된 e카탈로그는 가구유통에 일종의 혁명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송도현 올펀 대표는 “e카탈로그를 이용하는 가구 생산, 도매업체는 물론 소매업체들의 반응이 특히 매우 좋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춰 가구업계도 한 단계 더 진보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카탈로그 서비스는 9월 초부터 모든 올펀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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