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3Q 맹폭' 고려대, 적진에서 연세대 꺾고 공동 1위로 점프...연세대는 10연승 마감

김아람 2024. 9.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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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를 지배한 고려대가 연세대에 대학리그 첫 패를 안겼다. 

 

고려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9-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0승(1패) 고지를 밟았고, 연세대는 대학리그 첫 패(10승)를 떠안았다. 결과로 두 팀의 승차가 없어졌다. 

 

고려대는 문유현(3점슛 1개 포함 1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김태훈(3점슛 2개 포함 14점 8리바운드 2스틸)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태훈은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끝냈다. 

 

연세대는 김승우(3점슛 2개 포함 1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이주영(3점슛 2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유진(3점슛 2개 포함 10점 3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1쿼터 초반, 양 팀 모두 상대의 수비에 쉽게 득점하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연세대는 이주영과 김승우가 외곽을 공략했고, 고려대는 문유현과 윤기찬이 돌파로 상대를 흔들었다. 연세대 이규태와 고려대 석준휘가 나란히 점퍼를 주고받은 가운데, 이주영이 두 번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연세대가 한 골 차로 앞서 나가던 1쿼터 중반. 이유진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면서 16-11, 연세대가 고려대를 한 발 더 따돌렸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후엔 고려대가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연세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심주언의 자유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유민수는 3점 플레이로 점수 차를 없앴고, 문유현은 공격진영에서 볼을 긁어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8-16, 고려대가 처음으로 리드를 차지했다. 그러나 리드는 짧았다. 이내 실점하면서 18-18로 1쿼터를 정리했다. 

 

연세대 김승우가 골 밑을 파고들면서 20-18, 고려대는 김태훈이 오펜스 파울을 지적받았다. 주희정 감독은 빠르게 타임아웃을 부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효과를 보진 못했다. 연세대 김승우의 집중력에 실점했고, 석준휘는 3번째 반칙으로 일찌감치 벤치로 돌아갔다. 

 

고려대는 2쿼터 3분이 막 지난 시점에 팀파울에 걸리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문유현이 내외곽에서 5점을 쓸어 담으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27-24, 리드를 지켜냈다. 

 

연세대는 이유진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속공 상황에서 원 핸드 덩크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김승우의 득점을 끌어냈다. 

 

고려대도 반격을 개시했다. 문유현이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스틸에 성공한 심주언은 윤기찬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선사했다. 연세대는 김승우가 분전했지만, 문유현과 심주언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2점 차(34-36) 리드를 내줬다.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선 채 막을 올린 3쿼터. 고려대는 주장 김태훈이 공격을 이끌었고, 연세대는 강지훈과 최형찬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김태훈의 3점슛과 이동근의 5득점으로 48-38, 격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3쿼터 들어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지 못한 연세대. 이규태가 점수를 더했지만, 고려대는 김도은과 김태훈이 공격을 이어가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3쿼터 막판 김태훈이 3점포를 발사하면서 57-43, 고려대가 기분 좋게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연세대 안성우의 3점슛으로 출발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연세대는 좀처럼 맞지 않는 영점과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4쿼터 중반 연세대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52-65. 남은 시간 공격을 이어간 고려대가 원정에서 웃었다. 

 

한편, 앞서 강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대와 수원대의 맞대결에선 수원대가 76-60으로 승리를 거두며, 6번째 승리(3패)를 챙겼다. 

 

수원대는 오시은(3점슛 1개 포함 23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경기 최다 득점자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성다빈(3점슛 3개 포함 14점 3어시스트)과 이동현(1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역시 두 자리 득점으로 활약했고, 류자언도 8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손을 보탰다. 

 

강원대는 최슬기(1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한지민(3점슛 1개 포함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소연(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시즌 6패(4승)째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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