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표팀 소집한 홍명보 “설렘 속 두려움 느낀다”

허종호 기자 2024. 9. 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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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축구대표팀을 소집한 홍명보 감독이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 훈련을 지도했다.

홍 감독은 "집에서 나오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도 좀 있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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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뉴시스

10년 만에 축구대표팀을 소집한 홍명보 감독이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했고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 훈련을 지도했다.

홍 감독은 "집에서 나오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도 좀 있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두려움이 있다"며 "그때는 그런 걸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 두려움이 참 많이 있다는 게 10년 전하고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10년 전 실패에서 발전 발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 또 올 수 있었던 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겨나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이라면서 "(10년 전 실패에) 감사한 마음도 좀 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10년 만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한다. 브라질월드컵에선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 주장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건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앞의 공간을 활용하는 건데, 그 부분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와 조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그리고 ‘응집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을 많은 분이 최고라고 평가하지만, 우리는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다. 응집력이 얼마만큼 있느냐가 재능을 훨씬 더 잘 나타내게 하는 부분"이라며 "팀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가 하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전술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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