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시작에도… 의대생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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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이 속속 시작되고 있지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 대학들은 등록 납부 기간을 연장하고, 이른바 'I(미완)학점' 운영을 검토하는 등 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이들 대학은 지난달부터 2학기 등록을 시행했으나 의정 갈등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의대생 미등록 제적 등을 막기 위해 길게는 올 12월까지 등록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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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 가능성 요원… 의예과 1·2학년 수능 재도전 전망도
2학기 개강이 속속 시작되고 있지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 대학들은 등록 납부 기간을 연장하고, 이른바 'I(미완)학점' 운영을 검토하는 등 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 의대생 복귀 가능성도 요원해지면서 내년 초 신입생 입학과 함께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의대를 보유한 지역대학에 따르면 이날까지 2학기 등록을 마친 의대생들은 극소수에 그친다.
지역에선 충남대 의예과·본과 학생 600여 명 중 20명 안팎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 의예과·본과 300여 명 중에선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13명에 그쳤고, 건양대 등도 2학기 등록 학생이 10명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 대학은 지난달부터 2학기 등록을 시행했으나 의정 갈등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의대생 미등록 제적 등을 막기 위해 길게는 올 12월까지 등록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또 1학기 출석일수 부족으로 F학점을 주는 대신 'I(미완) 학점' 도입을 검토하거나 1학기와 2학기를 동시 운영하는 등 유급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의 한 의대 보유 대학 관계자는 "2학기 등록 기간을 미루고 상황이 개선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성적 처리 등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책을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학기 역시 의대생들의 복귀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내년 증원된 신입생과 올해 유급된 의대 1학년 등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될 상황이 예고되면서 의예과 학생 중 상당수는 수능을 다시 치르는 것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의예과 1, 2학년 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능에 무조건 응시하겠다'는 답변은 14.6%였다.
'수능 준비 중이며, 응시 계획이 있다(23.8%)'나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응시할 수 있다(19.4%)'고 응답한 학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 '수능을 다시 볼 생각이 없다(35.4%)', '고민 중(6.8%)' 등이다.
전의학연은 "전공의들은 사직했고 의대교수들은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학교로 돌아가도 가르쳐줄 교수와 전공의가 없는 의대생들은 군입대 혹은 수능 재도전을 선택하고 있다"며 "예과 1·2학년생들은 의대 부실교육에 따른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수시를 포함한 수능응시를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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