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직원 스스로 도덕적 의식 함양해야"

[신한금융지주는 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지주회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줄곧 경영방침으로 스캔들 제로(Zero)를 강조해 온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 스스로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식인 '시민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늘(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지주회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진옥동 회장은 지주회사 임직원들과 CEO의 경영철학을 함께 고민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한 '一流신한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 회장은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지속 가능한 수익 등에 대한 CEO의 생각과 회사의 발전 방향성을 묻는 임직원들에게 평소의 소신과 철학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은 "그동안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내부통제에 대한 의식이 그룹 내에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스템적인 보완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임직원들 스스로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식인 '시민성'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셀프 리더십'을 강조하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정도를 따르기 위해 마음 속에 있는 제3의 관찰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과도 서로를 위해 지속적으로 의식을 환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객 편의성'에 대해선 "우리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 반문하며 "이른바 ‘시성비의 시대’에서 고객 편의성 제고는 공급자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으로부터 시작되며, 고객의 선택은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끝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한 질문에는 "얼마 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이행 목표"라며, "신한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우리의 현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면서 다함께 '절박함'을 갖고 도전하자"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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