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넥스트 `분당` 어딜까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인천계양지구의 본청약을 시작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일정이 본격 궤도에 든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불린 1기 신도시 대표선수 분당과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한 2기 신도시의 성공 사례 판교 등처럼 부상할 3기 신도시는 어떤 곳이 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A2·3블록은 이달 본청약을 시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남 교산, 강남 접근성으로 인기
가장 많은물량 풀리는 곳은 왕숙
인근 시세 영향에 성공여부 달려
이달 인천계양지구의 본청약을 시작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일정이 본격 궤도에 든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불린 1기 신도시 대표선수 분당과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한 2기 신도시의 성공 사례 판교 등처럼 부상할 3기 신도시는 어떤 곳이 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A2·3블록은 이달 본청약을 시행한다. 당초 계획보다 약 11개월 밀렸다.
올해 착공이 예정된 3기 신도시 아파트는 이미 지난 3월 착공한 인천계양을 포함해 총 17개 단지 1만906가구 등 약 1만906가구 수준이다. 본 청약에도 인천계양지구가 가장 먼저 들어간다. 3기 중 남양주왕숙지구에서 5만4000가구 수준의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계획은 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18년 9월 처음 발표됐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최종 지정한 대규모 택지(330만㎡ 이상) 대상지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이었다. 이밖에도 기타 공공주택지구로 경기도 과천, 안산 장상, 인천 구월2, 화성 봉담, 광명 시흥 등이 지정됐다.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추려졌기 때문에, 자족 기능이 중시됐던 2기 신도시나 30여년 전에 가장 먼저 지어진 1기 신도시에 비해서 지리적으로 서울에 더 가깝다.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세를 타는 중에 3기 신도시의 착공 소식이 들리면서 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렸다.
3기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하남 교산 지구다. 하남 교산은 약 686만㎡ 부지에 3만3000가구가 공급될 방침이다. 이 곳의 강점은 분당과 판교의 성공 요인이기도 했던 강남 접근성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 3호선이 하남 교산까지 연장될 예정이기도 하다. 최초 입주가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2028년에는 연장 개통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뛰어난 접근성으로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의 경우 이미 땅값이 비싸 분양가 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산 신도시는 올해 1개 단지, 1115가구가 착공에 들어간다.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곳은 남양주 왕숙이다. 남양주 용지는 왕숙지구(1029만㎡)와 왕숙2지구(239만㎡)로 나뉘어 총 6만5000가구 규모 아파트로 개발된다. 왕숙지구에서는 올해 총 7개 단지의 3912가구가 착공에 나서고 왕숙2지구에선 올해 착공 물량이 없다. 남양주 용지엔 GTX-B노선 호재가 있다.
GTX-A 노선이 지나는 고양 창릉(812만㎡)에선 3만5000가구가 나온다. 수도권 서부 인천 계양(333만㎡)엔 1만7000가구, 부천 대장(345만㎡)엔 1만9000가구가 각각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3월 이미 첫 삽을 뜬 인천 계양 3개 단지에서 이달 총 1100가구가 가장 먼저 분영한다. 고양 창릉에선 3개 단지(2089가구), 부천 대장에선 4개 단지(2505가구)가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기 신도시의 성공 여부는 교통 인프라와 서울 접근성 외에도 인근 시세의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하남 교산이 사전청약 등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인근에 이미 조성된 신도시인 위례·미사·감일지구의 시세를 감안할 때, 청약 신청자들은 가격경쟁률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와 반대급부로 최근 몇년간 가격이 오르지 못한 지역들에 위치한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렇게 예쁘다니"…미인대회 결승 오른 화제의 `트렌스젠더` 여성, 누구길래
- 합병증 발생할 확률 92%…가장 위험한 성형수술은 바로 `이것`
- "제발 오지 말라" 시위 해도…올해 5천만 관광객 105조원 쓰고 간 이 나라
- "눈 충혈되고 피부 발진"…돌아온 전기차 화재 주민들 또다른 `고통`
- 빙그레, `삐약이` 신유빈과 바나나맛우유 신규 광고 공개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