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 가뭄 드는 댐 어쩌나

황병서 2024. 9. 2.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가 끝난 뒤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 상태에 들어가는 댐이 늘어나고 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낙동강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관심'이 된 데 이어 지난달 31일 같은 낙동강 영천댐도 가뭄단계가 '관심'이 됐다.

환경부는 댐에 유입되는 물이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 이상으로 적은 현 상황이 지속하면 운문댐은 이달 6일, 영천댐은 8일에 가뭄단계가 '주의'로 격상되리라 예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줄어든 강우량…가뭄 드는 댐 증가
운문댐·영천댐, 가뭄단계 ‘관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장마가 끝난 뒤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 상태에 들어가는 댐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 동해안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내린 비가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저수지)으로 흘러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낙동강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관심’이 된 데 이어 지난달 31일 같은 낙동강 영천댐도 가뭄단계가 ‘관심’이 됐다.

환경부는 댐에 유입되는 물이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 이상으로 적은 현 상황이 지속하면 운문댐은 이달 6일, 영천댐은 8일에 가뭄단계가 ‘주의’로 격상되리라 예상한다. 오는 4일부터는 금강 보령댐 가뭄단계가 ‘관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비가 적게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극히 적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

환경부가 담당하는 34개 댐 유역 평균 강우량을 올해 1월 1일부터 보면 예년의 96% 수준인데, 장마가 끝나고 나서인 7월 28일부터 집계하면 예년의 27%에 그친다. 특히 충주댐과 대청댐 등 14대 댐은 장마 이후 유역 강우량이 댐 건설 후 같은 기간 강우량 중 가장 적다. 영천댐은 장마 후 유역에 내린 비가 24㎜로 예년 251.9㎜의 9%에 불과하다.

댐들은 장마 전 물을 방류해 홍수 조절용량을 확보하기에 장마 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금방 가뭄이 들 수 있다.

환경부는 운문댐에 대해 대구시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를 하루 10만 7000톤(t) 내에서 낙동강 물로 대체하고, 홍수기 종류 후 하천유지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천댐에 대해서는 하천유지·농업·수질개선용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공급하고, 보령댐에 대해선 홍수기가 끝난 뒤 도수로를 통해 하루 최대 11만 5000t의 물을 금강에서 보충받을 계획이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