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강도권 인허, 벌써부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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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가 오는 23일 열리는 제 109회 정기총회에 여성 강도권 허용을 다시 청원한 가운데, 벌써부터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강도권, 여성 목사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나라의 전체적인 관점을 넓혀주셔서 이번에 투표권을 정말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이 정말 여성 목사안수, 강도권을 막는 것이 뜻인지 철야하시고 금식하시고 기도하시면서 한 표를 투표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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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장합동총회가 오는 23일 열리는 제 109회 정기총회에 여성 강도권 허용을 다시 청원한 가운데, 벌써부터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안수를 요구해온 총신신대원여동문회는 총대들에게 정치적으로 여성 안수를 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합동총회가 오는 23일 개회하는 제 109회 정기총회에서 여성 사역자의 강도권 허용 문제를 다시 다루게 됐습니다.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는 지난 1년간의 논의 끝에 여성사역자들이 강도사 고시에 응시할 수 있고, 여성 강도사는 남자 강도사나 부목사와 같은 정년과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습니다.
여성특위TFT 류명렬 위원장은 지난 7월 교단 신문을 통해 여성 사역자들의 실질적 처우 개선의 핵심은 강도권과 강도사 인허의 문제라고 밝히고, 여성 강도사 인허가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훼손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이번 TFT에는 신학부장과 규칙부장, 헌법수정위원 등이 함께 참여해, 여성 강도권 인허에 대해
신학적, 제도적, 법적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임을 강조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될 듯 보였던 여성 강도권 문제에 총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예장합동 신학부와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가 여성 강도사고시 청원을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낸 겁니다.
이들은 여성 강도사 청원은 여성안수를 최종 목적으로 하는 거라면서, 이는 총회의 역사와 신학, 헌법에 반하는 것이므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총회의 역사와 헌법의 근거는 지난 1912년 제정된 것으로 "목사는 성찬에 참예하는 남자만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여성 강도권이 허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던 여성 사역자들은 반박했습니다.
[박경순 부회장/ 총신신대원여동문회]
"TFT가 1년간 연구하여 청원한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안하고 정면으로 반대하고 겁박하는 총회 신학부와 신학정체성위원회의 행동은 또 뭡니까?"
[한복경 부회장/ 총신신대원여동문회]
"마치 교회가 남성 사역자들의 전유물인 양 착각하여 여성사역자들을 제도적인 차별로 교회 밖으로 내몰고 있는 합동교단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성 사역자들은 교회 현실적으로도 여성목사의 역할이 시급하다면서, 총대들이 숙고하며 판단해주길 당부했습니다.
[권인숙 총무 / 총신신대원여동문회]
"여성 강도권, 여성 목사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나라의 전체적인 관점을 넓혀주셔서 이번에 투표권을 정말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이 정말 여성 목사안수, 강도권을 막는 것이 뜻인지 철야하시고 금식하시고 기도하시면서 한 표를 투표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도 신학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오랜 역사와 헌법이라 할지라도 개혁해야 할 것은 계속 개혁해 나가는 것이 개혁주의 신학의 기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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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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