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어공주' 사태?…라틴 '백설공주'에 '싫어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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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실사판 영화가 내년 3월 개봉하는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 영상이 각종 논란 속에서 100만개 이상의 '싫어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의 예고편이 100만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실사판 '백설공주'는 제작 초반부터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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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실사판 영화가 내년 3월 개봉하는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 영상이 각종 논란 속에서 100만개 이상의 '싫어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의 예고편이 100만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총 108만여개의 전체 반응 중 '좋아요' 수는 단 8만개에 불과했다.
실사판 '백설공주'는 제작 초반부터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원작 속 백설공주가 흑단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됐으나, 구릿빛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으로 캐스팅되며 원작 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티저가 공개된 뒤로는 백설공주보다 왕비 역을 맡은 배우 갤 가돗이 더 예쁘다는 반응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왕자가 백설공주 대신 계모를 찾는다는 댓글에는 무려 2만20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디즈니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실사판에서도 원작 속 하얀 피부의 빨간 머리 에리얼과 이미지가 다른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지적을 받았던 바다. '인어공주'는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블랙 워싱(black washing, 흑인화) 논란으로 글로벌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현재 '백설공주'의 주요 캐릭터인 일곱 난쟁이도 논란이 됐다. 디즈니는 다양한 연령과 인종의 난쟁이 캐릭터를 CG로 처리했는데, 이는 할리우드에서 일감이 한정되어 있는 왜소증 배우들의 배역을 빼앗았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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