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매력 `팡팡` 감성 아이돌의 K-POP 여정… "우리가 곧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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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선태병'이란 표현은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의 획일적인 SNS 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단어다.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B급 감성'을 활용해 충주시 유튜브를 성공시킨 이후, 다른 정부 기관들도 앞다퉈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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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댓글 달리는 것이 특징
한국어·영어 함께 쓰는 렉스의 진행능력 한몫
코리아넷 '케이팝 스타 쇼케이스'
"요즘 '김선태병' 걸린 정부 기관 SNS가 너무 많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선태병'이란 표현은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의 획일적인 SNS 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단어다.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B급 감성'을 활용해 충주시 유튜브를 성공시킨 이후, 다른 정부 기관들도 앞다퉈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 유튜브의 하진솔 주무관과 코레일 유튜브의 강하영 대리가 대표적으로 '제2의 충주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B급 감성'들이 올리는 높은 구독자 수와 조회 수는 어떠한 논리로도 반박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지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B급 감성'으로 포장한 콘텐츠들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B급 감성'으로 포장된 콘텐츠들은, 특징지을 수 없는 지역의 주로 젊은 층들이 소비하며 높은 조회 수를 올리지만, 실제로는 특정 지역의 특정 계층을 타겟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벼운 콘텐츠가 좋다는 말이 '알맹이가 없어도 괜찮다'라는 뜻은 아니다. 이것은 엄연히 다른 맥락이다. 'B'로 가득 채워지는 정부 기관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ABCD'를 차근차근 써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문화 확산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코리아넷'의 프로그램 'K-POP STAR SHOWCASE(케이팝 스타 쇼케이스)'는 의미가 남다르다.
물론, 대형 방송사나 거대 음원 유통사가 운영하는 케이팝 유튜브 콘텐츠들과 비교하면, 주목도가 조금 떨어지는 신인, 또는 중소 아이돌들이 출연하기도 한다.
게스트 의존도가 높은 프로그램 포맷에서 섭외력은 무척 중요한 무기지만, 외국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52만 명의 코리아넷 구독자들에게 "여기 이 아이돌들이 케이팝 여정의 시작"임을 전하고 있다.
'케이팝 스타 4쇼케이스'는 24시간 한국문화 콘텐츠를 방송하는 '코리아넷' 유튜브에서, 2023년 2월 'BLANK2Y'로 시작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생방송을 하며 74회를 채워나가고 있다. 지난 7월에 출연한 블리처스(BLITZERS) 주한 영상은 조회수 약 30만을, E'LAST(엘라스트) 라노 영상은 조회수 약 25만 등, 안정적인 조회수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영어 좀 한다'라는 사람들도 유튜브의 자동 번역 기능 없이는 댓글을 읽기 힘들 정도로, 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댓글이 달리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생방송 댓글뿐만 아니라 생방송 후 업로드되는 영상에서도 서로 댓글로, 세계인들이 한국문화 콘텐츠로 서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빅플로 출신 렉스의 진행능력도 이 프로그램의 1등 공신이다. 출연자들은 한국어를 쓰지만, 시청자들은 대부분 외국인인 탓에, 진행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뒤섞어 게다가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신없고 산만해질 수도 있는 생방송에서 중심을 잡고,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MC 렉스 덕이다.
덕분에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거나 화제가 되는 케이팝 유튜브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아이돌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가장 잘 이야기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달린 댓글을 보고 있으면, 케이팝 유튜브 프로그램이 아이돌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할 수 있도록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나아가 정부 기관의 유튜브가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무엇을 짊어져야 하는지 더욱 선명해진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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