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소버 큐리어스’ MZ는 왜 술을 싫어할까?

KBS 2024. 9.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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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술 얘기입니다.

'이따 퇴근하고 한잔?' 요즘 이런 말 듣기 어려워졌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젊은 MZ세대 영향이 분명 있을 겁니다.

'소버 큐리어스' 술 취하지 않음(sober)에 대한 궁금증(curious).

이런 낯선 합성어가 자리 잡을 정도입니다.

["괜찮으십니까?" (거뜬합니다.) 술 좀 더 가져오겠습니다."]

젊은 주인공들 대화에서도 음주 장면이 안 빠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술이 오가야 진솔한 대화가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던 건데, 요즘은 이런 장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소버 큐리어스'란 신조어에도 비슷한 밑바탕이 깔려 있습니다.

'술을 꼭 마셔야 하나?'와 비슷한 생각들입니다.

SNS '틱톡'에서 이 단어로 검색을 해보면, 게시물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술을 줄였더니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 술 대신 이걸 마셔보니 좋더라, 분명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은 흔적입니다.

물론, 아예 안 마시진 않습니다.

대신 고주망태는 촌스러운 짓으로 보는 절주 문화가 대세입니다.

젊은 고객을 안 놓치려면 주류 업계도 적응할 수밖에 없겠죠?

저당, 저알코올, 저칼로리 3저(低) 주류가 급성장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시장은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고, '주류 기피'가 한발 늦었던 국내도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매년 2배 넘게 뛰며 추격 중입니다.

반면, 과음과 불야성의 대명사, 서울의 이른바 '먹자 골목'은 지난해 매출이 코로나 방역이 가장 엄격했던 2020년보다 11%에서 45% 정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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