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윳돈, 8분기째 줄어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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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에서 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이 최근 여덟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고금리에 실질소득이 줄어든 여파로 가계 살림살이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 흑자액은 2022년 3분기부터 여덟 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흑자액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데는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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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탓 실질소득 감소
소득에서 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이 최근 여덟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고금리에 실질소득이 줄어든 여파로 가계 살림살이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구 흑자액(전국·1인 이상·실질)은 월평균 100만9000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1만8000원(1.7%) 감소했다.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비용·세금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소비지출을 뺀 것이다. 가계 흑자액은 2022년 3분기부터 여덟 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계동향이 공표된 후 사상 최장기간 감소다. 흑자액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데는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가구 실질소득은 최근 2년 중 네 분기 동안 전년 대비 축소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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