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서 울산남구의원 "왕리단길 조형물 설치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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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가 13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삼산동 왕리단길 상징조형물 설치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울산 남구의회에 따르면 박인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당초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이었던 왕리단길 상징조형물 설치사업이 수차례 지연되며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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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가 13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삼산동 왕리단길 상징조형물 설치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울산 남구의회에 따르면 박인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당초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이었던 왕리단길 상징조형물 설치사업이 수차례 지연되며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인서 의원은 "지난해 9월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높이 10m, 지름 30m 규모의 왕관 디자인의 대형조형물 설치안이 확정됐지만 저조한 사업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담당 부서는 디자인 선정 및 여론조사 과정에서 공사비가 늘고 공사기간이 연장돼 사업 준공시점이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상반기 준공으로 지연됐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사업 소관 부서가 변경되고 5월이 돼서야 1년여에 걸친 실시설계 용역과 지반조사 용역이 완료됐다"며 "현재 준공 예정 시기를 이미 넘긴 가운데 협의 중 또는 사실상 사업 포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만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 지연 사유와 주된 문제점, 관련기관 협의 진행상황 및 내용,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다면 이미 편성된 시비 6억원을 포함한 예산 13억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인서 의원은 "조형물 사업에 피로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고 상권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우선 발굴해 추진할 의향은 없는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설계용역 과정에서 사업 대상지 지하에서 고압전선과 광케이블 등이 발견돼 우선 전선 등을 지중화하기로 했다"며 "올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지중화 지원사업에 신청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형물 설치사업의 경우 지중화 사업 완료 후 지역 상인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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