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신승백·김용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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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백·김용훈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신승백·김용훈의 '꽃'은 매화, 철쭉, 진달래, 개나리 등 7개의 꽃 사진을 기반으로 한 7채널 영상작업으로, 인공지능의 시각을 담당하는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에 대한 동시대적 성찰을 보여준다.
신승백·김용훈의 '꽃'은 인공지능이 성취한 탁월한 인지능력의 단면을 보여주는 한편, 관객은 인간의 인지보다 뛰어나다고 하는 인공지능과의 시각부조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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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백·김용훈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신승백과 시각예술 전공의 김용훈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만나 2012년 이후 현재까지 협업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간 삶에 끼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첨단기술 기반의 실험적인 작업들을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다양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독일 ZKM, 프랑크푸르트 응용예술미술관,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미국 유타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했다.
신승백·김용훈의 '꽃'은 매화, 철쭉, 진달래, 개나리 등 7개의 꽃 사진을 기반으로 한 7채널 영상작업으로, 인공지능의 시각을 담당하는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에 대한 동시대적 성찰을 보여준다. 작가는 꽃의 사진들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형태로 왜곡시키고, 그중 인공지능에 의해 '꽃'으로 인식될 수 있는 영역에 있는 이미지의 변형들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이미지들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꽃의 형태라고 단번에 인식하기 어려운, '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들이다. 사실상 인공지능기술은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기술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2015년 이미지넷(ImageNet) 대회에서는 96.43%의 정확도로 인간의 인식률인 94.90%를 넘어서며 인간의 인지능력을 초월했다고 언급된다. 신승백·김용훈의 '꽃'은 인공지능이 성취한 탁월한 인지능력의 단면을 보여주는 한편, 관객은 인간의 인지보다 뛰어나다고 하는 인공지능과의 시각부조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부조화 속에서 관람객은 어떠한 존재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게 된다. 빈안나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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