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현 ‘충암파 ’ 의혹 제기에 국방위원장 “서울고·진주고도 장성 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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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이 군(軍) 내부 핵심 보직을 충암고 출신이 거머쥐었다는 이른바 '충암파' 의혹에 이어 육사38기 동기들이 요직을 장악했다는 '용현파' 파벌 의혹제기에 더해 계엄 준비 의혹까지 제기하자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충암파·용현파, 계염령 준비 등의 의혹과 관련한 집중 공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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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이 군(軍) 내부 핵심 보직을 충암고 출신이 거머쥐었다는 이른바 ‘충암파’ 의혹에 이어 육사38기 동기들이 요직을 장악했다는 ‘용현파’ 파벌 의혹제기에 더해 계엄 준비 의혹까지 제기하자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충암파·용현파, 계염령 준비 등의 의혹과 관련한 집중 공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박종선 777사령관 차남 발언을 입수해 충암파 실체를 강조했다. 추 의원은 "박종선 777사령관 차남이 ‘경호처장(김 후보자의 직전 보직)이 우리 아빠 밀어준대, 윤석열 임기 안에 우리 아빠 대장까지 달 것 같아. 결국은 육참(육군참모)총장 임명될 거야’ 이렇게 수차례 자랑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며 "여인형 장군(국군방첩사령관)도 너무 빨리,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술더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충암파가 용현파로 확대됐다"며 "계엄 준비를 위해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주요 직위에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김 후보자에게 공세를 가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 군 장성이 400명 가까이 되는데, 그 중 불과 4명인 충암고 출신을 묶어 충암파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군에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현재 군 장성 중 충암고 출신은 4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야당은 특정 학교 출신이 군의 정보를 장악했으며, 계엄 선포 시 국방부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학교 출신이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과거에도 국방부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적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틀릴 수 있지만 서울고 출신 장성이 5명, 진주고가 5명, 순천고와 공주사대부고, 울산고 출신 장성도 각 4명"이라고 이 후보자 입장을 변호하듯 상세히 설명했다.
박 의원은 최근 한남동 공관에서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으로 불러 만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들과 무슨 얘기를 했나. 계엄 얘기는 안 했나"라고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계엄 준비 의혹을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2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지적한 ‘충암파 논란’에 대해 "이런 발언이 군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생각의 우려가 든다"고 반박했다. 충암파는 윤 대통령이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후보자를 임명한 가운데,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 등을 일컫는다. 충암고 출신이 군의 핵심 정보라인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군 내 핵심 권력이 특정 고등학교 출신에 쏠린 데 따른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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