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1시간 방치돼 사망 20대 근로자…분향소 설치·무기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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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졌지만 1시간 동안 야외에 방치된 채 사망한 20대 청년의 유가족이 광주고용노동청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2일 에어컨 설치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사망사고 대책회의는 광주고용노동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 오는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컨 설치 보조 작업자 A 씨(28)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약 1시간 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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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폭염에 쓰러졌지만 1시간 동안 야외에 방치된 채 사망한 20대 청년의 유가족이 광주고용노동청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2일 에어컨 설치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사망사고 대책회의는 광주고용노동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 오는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유가족이 지킬 예정이며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을 비롯한 사회단체가 동참한다.
분향소는 부스와 현수막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지만 장례 등의 절차는 여전히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앞서 에어컨 설치 보조 작업자 A 씨(28)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약 1시간 뒤 숨졌다.
A 씨는 점심식사 후 낮 1시 40분부터 에어컨이 켜져 있지 않은 실내에서 보조작업을 했다.
그는 약 3시간 뒤 온열질환으로 인한 이상징후를 보였고 건물 밖 외부 화단에 쓰러졌다.
업체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후 5시 9분쯤 외부 방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A 씨의 가족에게 보내며 "데려가라"고 연락했다.
시민단체는 "유가족들은 책임자들의 책임있는 사과와 수사 촉구와 재발방지 대책이 확인될 때까지 장례 등 어떤 것도 하지 않고 분향소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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