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이제는 유럽파!’ 엄지성, “공격 상황에서 돌파와 슈팅에 자신 있어”

[포포투=정지훈(고양)]

이제는 유럽파다. 대표팀에 복귀한 엄지성이 공격적인 상황에서 돌파와 슈팅에 자신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곧바로 오만으로 향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9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는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첫 날 소집 훈련에는 총 19명이 참여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재성과 엄지성만 포함됐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핵심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후 2일 저녁 또는 3일 중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스완지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엄지성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처음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설레서 잠을 잘 못 잤다. 아직 어려서인지, 피곤함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형들과 훈련과 경기를 빨리 하고 싶다. 2선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격적인 상황에서 돌파, 크로스, 슈팅에 자신이 있다.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엄지성에게는 두 번째 대표팀 발탁이다. 첫 발탁 때는 유럽파가 제외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완전체 대표팀은 처음이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고, 엄지성 역시 유럽 무대에 진출한 후 첫 대표팀이다.

이에 대해 엄지성은 “스완지는 정말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기성용 선배께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지금은 적응 단계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언어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셨고, 아직 대표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K리그에서 활약할 때 많이 뵈었는데, 카리스마와 포스가 넘치신다. 대표팀에서 만나니 더 멋있으시다”면서 웃었다.

이어 엄지성은 양민혁, 이한범, 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는 “스완지에 가서도 K리그를 많이 봤다.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친해지면서 같이 적응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