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조업차질 얼어붙은 국산차 판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9.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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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시장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 3개사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 파업으로 생산량 감소가 겹친 한국GM은 올 8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한국GM은 8월 내수와 수출 총 판매량 1만5634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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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완성차업체 타격 집중
8월 실적 한국GM 51% 감소

완성차시장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 3개사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 파업으로 생산량 감소가 겹친 한국GM은 올 8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KG모빌리티가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중견 3사의 판매량 감소세는 최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는 4.6% 증가하며 대비를 보였다.

가장 타격이 큰 업체는 한국GM이다. 한국GM은 8월 내수와 수출 총 판매량 1만5634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1614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한국GM은 8월까지의 누적 내수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보다 34.6% 감소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 감소세는 완성차 내수 부진에 따라 올해 이어져왔지만, 7월 말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부분 파업이 계속되면서 생산차질이 함께 빚어져 하락세가 더 커졌다.

최근 엠블럼을 바꾸고 신차종을 출시한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 역시 좋지 않다. 르노코리아는 8월 국내에서 13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비 10.1%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들어 기존 XM3 차명을 아르카나로 변경하며 신차 출시 효과를 기대했지만, 해당 모델의 8월 판매량은 579대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난달 판매량에 비해 14.9% 하락한 실적이다.

중견 3사 중 내수 판매가 가장 많은 KG모빌리티는 8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8월까지의 내수 누계 판매량은 부진한 상황이다. KG모빌리티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비 1% 증가했지만 누계 판매량은 31.5% 감소했다. 티볼리, 토레스 등 주요 볼륨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비 각각 4.6% 증가, 4.1% 감소하는 등 소폭 변화만 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과 인천 전기차 화재 등 여파에도 전동화 모델이 연중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순수전기 및 수소 차량의 8월 내수 판매량은 3676대다. 최근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8월에 1439대가 팔렸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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