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월회비 올리고도 사용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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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이 8월 구독료를 올리고도 이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이용자는 3183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0.5% 신장했다.
30대 후반인 쿠팡 이용자 양 모씨는 "옷을 살 때 7개씩 사서 사이즈 맞는 것만 남기고 다 환불한다"면서 "몇 번을 배송받고, 환불해도 무료라는 걸 고려하면 월 회비를 1만원까지는 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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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혜택 많아 감당할 만"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이 8월 구독료를 올리고도 이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구독료를 58%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많은 고객은 아직 감당할 만한 범위의 인상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월 대비 7%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최대 수혜 업체가 됐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이용자는 3183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0.5% 신장했다. 지난달 7일부터 쿠팡의 멤버십 요금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됐는데도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애초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대대적인 쿠팡 탈퇴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소비시장 침체 와중에 가격을 2900원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탈쿠팡' 인증 행렬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용자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다수의 소비자가 월 회비 대비 혜택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대 후반인 쿠팡 이용자 양 모씨는 "옷을 살 때 7개씩 사서 사이즈 맞는 것만 남기고 다 환불한다"면서 "몇 번을 배송받고, 환불해도 무료라는 걸 고려하면 월 회비를 1만원까지는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서 907만여 명이 사용하며 2위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 올랐다. 전월 대비 이용자가 7.2% 상승했다. 국내에서 중국 이커머스와 저가 상품으로 경쟁하던 티몬·위메프가 더 이상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알리에 소비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알리는 판매자 수수료 무료 정책도 이어가기로 하면서 티몬·위메프에서 이탈한 판매자까지 상당수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알리보다 더 낮은 가격을 앞세운 테무는 이용자가 8% 이상 감소했다. 중국 이커머스 판매 물품을 향한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고객 응대 서비스를 키워가는 알리보다는 아직 한국 조직이 미비한 테무에 불신을 더 크게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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