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일 文 만난다 … 당 차원 뇌물수사 대책기구 검토

민주당 "망신주기용 공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번주 일요일(8일)에 지난번 코로나19 확진으로 미뤄졌던 봉하 평산마을 방문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2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 연임 직후인 지난달 25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으나 연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검찰 수사에 대해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이 대표의 지시 사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의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복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일 때는 적폐 청산, 야당일 때는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