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방선거 '극우 돌풍'… 2차대전 후 첫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독일 기성 정당들은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협력해 극우의 약진을 저지할 계획이다.
AfD가 튀링겐에서 승리한다면 독일에서 나치가 몰락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이기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숄츠 총리 집권연정에 부담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방송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튀링겐주와 동부 작센주에서는 각각 주의회 선거가 열렸다. 이날 현지 ARD방송에 출구조사에 따르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튀링겐주에서 32.8~33.4%의 득표율을 기록, 23.8%의 득표율이 예상되는 중도 우파 기독민주연합(기민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센주 출구조사에서는 기민련이 31.5~31.8%의 득표율로 AfD(30.8~31.4%)를 겨우 밀어낸다는 예측이 나왔다.
AfD가 튀링겐에서 승리한다면 독일에서 나치가 몰락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이기는 셈이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지난 2017년 총선에서 득표율 3위를 기록, 연방의회에 발을 디뎠다. AfD는 튀링겐과 작센처럼 경제적으로 낙후된 옛 동독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망명 난민 추방, 유럽연합(EU) 국경봉쇄 같은 정책들을 내걸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며 독일에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했던 러시아에 우호적이다. AfD의 튀링겐 지역당 대표인 비외른 회케는 1일 선거 직후 "역사적인 승리"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의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럽 매체들은 AfD의 승리가 내년 9월에 총선을 앞둔 집권 연정에 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 좌파 성향의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은 2021년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기민련을 꺾고 1당이 됐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를 세웠다. 오는 22일에는 내년 총선 이전 마지막 주요 선거로 숄츠의 지역구(포츠담)가 포함된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주의회 선거가 열린다. AfD는 현재 브란덴부르크주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다.
만약 AfD가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하더라도 단독 과반은 어렵다. 현지 매체들은 AfD가 다른 정당들과 연정을 꾸리기도 힘들다고 내다봤다. 양대 정당인 기민련과 사민당 모두 AfD와 협력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으며, 독일 헌법수호청은 튀링겐과 작센의 AfD 지역당을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박종원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