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계엄령 준비 의혹 놓고 진흙탕 싸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회담에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실제로 계엄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준비가 됐다고 하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며 "지금 이 정권에서도 어딘가에서는 그런 고민과 계획을 하고 그것을 기획하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여러 가지 정황 관련 제보 듣고 있어”
여야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회담에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국민의힘은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정황 제보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만약 그렇다면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나라 얘기가 맞느냐”며 “우리가 모르게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11년 만에 열리는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도 막을 것이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문란”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실제로 계엄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준비가 됐다고 하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며 “지금 이 정권에서도 어딘가에서는 그런 고민과 계획을 하고 그것을 기획하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황에서 그런 것들이 계속 저희가 제보를 듣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948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계엄령 선포된 것은 총 9번이다. 주로 한일회담 반대 시위 등 군사정권 시절 계엄령이 선포되기는 했지만,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단 한 번도 계엄령이 선포된 적은 없었다.
다만, 현 야권을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계엄령 논란이 확산하면서 정확한 진의 파악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천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폐회...12건 안건 처리
- 광명시 GB 불법형질변경 묵인에 이어 체육시설 선정까지
- 의정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정책개발 적극 나서
- ‘트럼프 시대’… 尹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론 ‘솔솔’
- 경기도교육청, ‘하트는 나의 힘’ 캠페인...“세계로 펼칠 경기미래교육, 함께 응원해요!”
- 양주시 8사단 화생방대대 원기철 주임원사, 이웃 위해 쌀 기부
- 현직 경찰관의 '촉'... 출근길 ‘음주 운전자’ 검거
- 한국생활개선김포시연합회, 김장김치 나눔 활동
- 차량 훔치고 음주운전까지…10대 4명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혀
- 시흥도시공사, ‘공감 36.5℃ 사랑나눔’ 기부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