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음주’ 오보 JTBC→광복절 ‘기미가요’ 논란 KBS, 방심위 ‘의견진술’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 사진|KBS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잘못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한 JTBC와 광복절에 일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2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 방심위 회의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KBS는 광복절인 지난 달 15일 0시, 1TV ‘KBS 중계석’에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나비부인’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인 주인공들의 결혼식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이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 오페라다. 방송 이후 광복절 자정에 이같은 녹화본을 방송하는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JTBC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사진|방송화면캡처

아울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한 JTBC와 관련, 류희림 위원장 “먼발치에서 얼굴도 구분 안 되는 영상인데 전동스쿠터를 탄 남성을 슈가라고 단정했다”며 관계자 의견 진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