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표팀 지휘’ 홍명보 “설레지만 두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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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소집훈련을 지휘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뒤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설렘도 좀 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집훈련에 참여한 이재성(마인츠)은 홍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 "사실 조금 무서웠다. 옛날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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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소집훈련을 지휘했다. 감회가 남다른지 그는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5일 밤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 첫 훈련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10일에는 오만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2014 브라질월드컵 뒤 10년 3개월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설렘도 좀 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두려움이 참 많이 있다. 10년 전하고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 또 올 수 있었던 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겨나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이다. (10년 전 실패에) 감사한 마음도 좀 든다”고 말했다.
원팀을 강조해온 홍 감독은 팀 응집력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능력을 많은 분이 최고라고 평가하지만, 응집력이 재능을 훨씬 더 잘 나타내게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주포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피로감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내일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집훈련에 참여한 이재성(마인츠)은 홍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 “사실 조금 무서웠다. 옛날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드디어 시작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한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집 훈련에는 이재성,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국외파와 양민혁(강원), 주민규(울산) 등 K리거가 참가했다.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3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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